도련님 아가씨 대신 이름으로 호칭 개선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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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새로 만난 가족들에게 호칭으로 부르자니

여기가 2020년인지 조선인지 싶은 순간들이 있죠?

저는 남편이 막내라 '도련님', '서방님'이라고 부를 사람은 없고, 아주버님 형님들만 있는데요.

친구들을 보면 "남편 남동생에게 서방님, 도련님 이라고 부르는 게 좀 그렇다.

그렇지만 이름만 부르기도 애매하다." 라고 답답함을 호소하더라고요.

 

요즘은 이름 부르는 집도 많지만,

나이 대가 높은 시어른들이 계시거나 조부모님 앞에서 호칭으로 혼나는 경우도 많고요.

제가 그렇게 호칭을 써야 한다 생각하면 좀 기분 안 좋을것 같은 게 사실이에요.

저보다 나이 많은 시사촌은 저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이 아이러니 ㅠㅠ..

 

이런 불편을 낮추기 위해, 이번에 국립국어원에서 새로운 언어 예절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이런 건 널리 널리 알려야 한다!라는 생각에 후다닥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바꿔 불러야 한다 라기 보다는 이렇게 바꾸는 게 어떨까요? 하고 제안하는 거죠.

내용을 한 번 살펴 볼까요?

 

 👴🏻👵🏼 '친할머니, '외할머니' 대신  지역 이름을 넣자

저도 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친할머니는 '할머니', 외할머니는 '외할머니'라고 꼬박꼬박 불렀는데요.

바깥 외(外) 자라서 외할머니였군요. 

지역 이름을 넣어 '청주'할머니, '서울'할머니로 부르자는 의견이네요.

저부터 바꿔 불러야겠어요.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이렇게 가르쳐야겠고요.

 

 

☝🏼 동서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나보다 서열은 낮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에겐 호칭 뒤에 ‘-님'

 

국립국어원은 호칭 뒤에 님을 붙여 '동서님', '처제님', '매부님', '매제님' 등을 제안합니다.

아직은 어색하기 그지없는 호칭.

그런데 '동서~' '처제~'라고 보통 부르던 대로 소리 내보니 반말이 나오는 게 익숙한 호칭인 듯도 하고요. 

호칭은 입에 붙이기 힘들지만 한 번 노력해봐요.

그리고 나이 어린 형님이 나이 많은 동서에게 반말 하는 경우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도 왕왕 있던데 상호 존댓말을 쓴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 도련님 아가씨 

 

자녀가 있다면  자녀 이름을 넣어 00 삼촌, 00 고모를 추천하고요.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확실히 이름 부르는 집이 많은 것 같아요.

자녀가 없으면 이름으로 불러줘야겠네요.

 

생각해보니 형님도 우리 남편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갈피를 못 잡으시는 거 같긴 하더라고요.

가아아아 끔 '도련님이~'라고 얘기하곤 하시는데 얘기하는 형님도, 듣는 저도 어색

이젠 조카 이름을 넣어 00 삼촌이라고 불러달라고 얘기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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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직장에서, 제 3자에게 다른 이를 소개하는 호칭

어린이집에서 만난 엄마들끼리 어떻게 부를지 등

 

생활 속에서 겪을 법한 호칭에 대한 여러 사례와 대안이 나와있어요.

언어라는 건 많이 쓰여야 생명력이 있는 거잖아요?

많이 홍보가 되어서 언어문화를 시대에 맞게 바꿔갔으면 좋겠습니다!

 

 

 

▼ 자세한 건 국립 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천천히 살펴보세요! ▼ 

https://www.korean.go.kr/front/etcData/etcDataView.do?mn_id=208&etc_seq=648&pageIndex=1

국립국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