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창행주 구입과 길들이기 행주 유목민이라면 주목!

302호 2020. 3. 29. 16:21

 

 

 

안녕하세요 302호입니다.

살림 하다 보면 나에게 꼭 맞는 살림 아이템을 찾고 싶어지는데요.

저는 4년 동안 행주 유목민입니다. ㅠㅠ

아직도 제 맘에 드는 행주를 찾지 못했어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일명 독일 부직포 행주도 써보고,

뽑아 쓰는 일회용 행주도 써 보고.

극세사, 벨벳 행주 등등 마트에 갈 때마다 새로운 행주를 사 오곤 했는데요.

아무래도 제 손에 착 감기는 행주를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팍팍 삶으면 안 되는 재질의 행주도 있었고요.

 

요즘은 쓰레기도 줄이려 노력하는 중이라

앞으로 일회용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소창 행주를 들였습니다.

찾아보니 천을 끊어다가 직접 만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재봉틀도 없고 손바느질은 엄두도

나지 않아, 만들어진 제품으로 5장 구입했습니다.

 

한 겹, 두 겹, 세 겹 등 본인의 쓰임에 맞게 두께도 정할 수 있었는데요.

무난하게 행주로 사용하기 좋은 두 겹짜리 행주를 구입했습니다.

 

 

 

과탄산소다와 홍차 티백 두 개를 동봉해 주셨어요

 

 

 

친절한 첫 세탁 설명법과, 마음에 드는 베이지색 스티치

 


소창 행주 첫 세척 방법

1. 미지근한 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풀기를 빼줍니다.

 

2. 과탄산 소다를 넣은 물에 20~30분 정도 삶아줍니다.

 

(물 1리터당 과탄산 1큰술 정도)

 

3. 세탁 후 사용하면 됩니다.

 

 


 

두 번 세탁을 마친 행주 ♥

 

물에 처음 담가 놓으면 깨끗했던 물이 누렇게 변합니다.

과탄산소다를 넣고 2~3번 정도 삶아 세탁하면 점점 하얘져요.

저는 두 번 삶아 세탁 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덜 길들여진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첫 세척법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구입 후 바로 쓰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은근히 귀찮은 작업이기도 합니다.

어떤 쇼핑몰에서는 첫 세척까지 마친 행주를 팔기도 해요.

구입 후 바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정련되어있는 행주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물 흡수도 빠르고, 얇아서 두 겹이어도 세탁 후 건조도 빨라요.

쓸수록 조직이 촘촘해져서 부드러워진다고 하니 계속 써볼 계획입니다.

괜히 아기들 천 기저귀감으로 소창을 썼던 게 아니겠쥬?